웹호스팅 가격 비교 2026 — 월 900원이 제일 비싼 이유
월 450원짜리 웹호스팅은 존재한다. 카페24 뉴아우토반 절약형, 1년 약정 기준이다. 여기에 설치비 5,000원이 붙고 용량은 700MB, 트래픽은 하루 1.6GB에서 끊긴다. 워드프레스 코어는 100MB 안쪽이라 설치는 된다. 다만 플러그인·테마·업로드 이미지가 쌓이면 700MB는 금방 찬다. 방문자가 몰리면 용량보다 일 1.6GB 트래픽이 먼저 병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웹호스팅 가격 비교가 어려운 이유는 단순하다. 표시가는 1년치를 나눈 한 달분이고, 실제로 나가는 돈은 설치비·도메인 연결비·트래픽 초과분·갱신가를 더한 값이다. 아래는 국내 3사와 해외 업체를 같은 기준에 놓고 연간 총비용까지 계산한 표다.
💸 요금이 100배 벌어지는 진짜 이유는 용량이 아니다
공유호스팅 월 450원과 전용서버 월 50만 원 사이를 가르는 건 디스크가 아니라 트래픽 제공량과 자원 독점 여부다. 공유호스팅은 서버 한 대를 수백 명이 나눠 쓰고, VPS는 자원을 잘라서 보장하고, 전용서버는 통째로 준다. 개인 블로그나 소규모 홈페이지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공유호스팅에서 끝난다.
실제 페이지 전송량은 이미지·스크립트·폰트·캐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상 트래픽은 평균 페이지 전송량 × 월 페이지뷰로 계산하고, 이미 운영 중이라면 실제 트래픽 통계를 기준으로 잡는 쪽이 정확하다.
주의할 건 일 단위 제한이다. 카페24 하위 플랜은 월이 아니라 일 트래픽으로 끊는다. 일 1.6GB면 월 48GB 수준이지만, 하루에 방문자가 몰리면 그날로 사이트가 막힌다. 닷홈은 월 단위라 스파이크에 관대하다.
📊 국내 3사 월 요금, 같은 기준으로 다시 세운 표
| 업체 / 플랜 | 월 요금 | 디스크 | 트래픽 | 설치비 |
|---|---|---|---|---|
| 닷홈 무료 | 0원 | 500MB | 15GB/월 | 없음 |
| 닷홈 1.5G | 900원 | 1.5GB | 90GB/월 | 5,000원 |
| 카페24 절약형 | 450원 | 700MB | 1.6GB/일 | 5,000원 |
| 카페24 일반형 | 1,350원 | 1.4GB | 4GB/일 | 11,000원 |
| 닷홈 5G | 4,500원 | 5GB | 210GB/월 | 10,000원 |
| 가비아 베이직 | 4,950원 | - | 30GB/월 | 11,000원 |
| 가비아 워드프레스 베이직 | 10,450원 | - | 무제한 | 11,000원 |
카페24 뉴아우토반은 무료 SSL과 최대 7일 자동백업을 준다. 다만 보유 도메인의 SSL 적용 조건과 설치비는 상품마다 다르니 따로 확인해야 한다. 닷홈은 MySQL 8.x에 PHP 5.6~8.4를 지원하고 워드프레스·그누보드를 자동설치한다. 가비아는 설치비가 11,000원인데, 외부에서 산 도메인을 연결하면 33,000원으로 뛴다.
가격만 보면 가비아 베이직이 닷홈 1.5G의 5배다. 그런데 트래픽은 30GB/월로 오히려 적다. 가비아는 트래픽이 아니라 관리·기술지원에 값을 매기는 구조다.
윈도우 호스팅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맞다. 가비아 기준 같은 등급에서 ASP는 리눅스의 2배(베이직 9,900원), ASP.NET은 2.5배(베이직 12,100원)다. 워드프레스도 그누보드도 리눅스에서 돈다.
🧾 광고 페이지에 안 적힌 돈 네 가지
설치비. 국내 업체는 초기 1회 설치비를 따로 받는다. 월 900원짜리에 5,000원이면 첫 달 지출이 6배다. 월 요금만 비교하는 표는 이 항목을 거의 안 보여준다.
트래픽 초과 과금. 카페24 자이언트플러스·스케일업 같은 종량형 상품은 초과 트래픽을 1GB당 165원(VAT 포함)으로 매긴다. 자이언트플러스(월 40,000원, 1.2TB)를 쓰다가 2TB를 찍으면 40,000원 + 800GB × 165원 = 약 172,000원이 나온다. 이 구간이면 무제한 상품(월 44,000원)이나 VPS로 넘어가는 게 계산상 맞다. 절약형·일반형 같은 하위 플랜은 초과분을 돈으로 받지 않고 접속을 막는 구조라 계산식 자체가 다르다. 단독웹호스팅·퀵서버는 식이 아예 달라서 (총사용 − 기본) × 17,000원/1Mbps로 매긴다.
도메인. 전문 도메인 등록업체끼리도 가격 차이가 크다. Cloudflare·Porkbun은 도매가에 가까운 가격을 주고, Namecheap은 갱신가가 더 높다. 도메인은 최초 등록가가 아니라 갱신가를 비교해야 한다. 호스팅사에 도메인을 두면 호스팅을 갈아탈 때 이전 절차에 발목 잡힐 수도 있다. 닷홈은 도메인 연결 옵션이 월 500원 별도다.
갱신가. 해외 호스팅에서 가장 크게 터지는 항목이다. 국내는 표시가와 갱신가가 같지만 해외는 첫 결제만 싸다. 그리고 그 첫 결제는 한 달치가 아니다.
| 해외 업체 | 프로모션 월 환산가 | 첫 결제 실지출 | 갱신가(월) | 인상률 |
|---|---|---|---|---|
| IONOS | $1.00 | $12 (12개월) | $14.00 | +1,300% |
| SiteGround StartUp | $2.99 | $35.88 (12개월) | $17.99 | +502% |
| Hostinger Premium | $2.99 | $143.52 (48개월) | $10.99 | 약 +268% |
| GreenGeeks Lite | $2.95 | $35.40 (12개월) | $13.95 | +373% |
| Namecheap | $1.88 | $44.88 (24개월) | $102.88(24개월, 월 환산 약 $4.29) | 약 +129% |
| InterServer | $2.50 | $2.50 (첫 달) | $7~8 | +180~220% |
가운데 열이 광고 페이지에 잘 안 나오는 숫자다. Hostinger의 "월 $2.99"는 48개월치 $143.52를 카드로 한 번에 긁는 조건이다. 한화로 20만 원이 첫날 빠진다. InterServer의 $2.50도 첫 달 한정 쿠폰가고, 둘째 달부터는 $7~8 구간이다.
원가 쪽 사정이 있긴 하다. cPanel은 2019년 과금체계 변경 이후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렸고, 2026년에도 라이선스 가격이 올랐다. 업체들은 표시가를 올리는 대신 약정을 3~4년으로 늘리고 갱신가를 올리는 쪽을 택했다.
🧮 1년 총비용으로 계산하면 순위가 바뀐다
| 선택지 | 1년 실지출 | 3년 실지출 |
|---|---|---|
| 닷홈 1.5G | 약 15,800원 | 약 37,400원 |
| 카페24 일반형 | 약 27,200원 | 약 59,600원 |
| 가비아 베이직 | 70,400원 | 189,200원 |
| AWS Lightsail $5 | 약 84,000원 | 약 252,000원 |
| Hostinger Premium 48개월 | 약 201,000원 (전액 선결제) | 약 201,000원 (선결제분으로 커버) |
| SiteGround StartUp | 약 50,000원 | 약 654,000원 |
Hostinger 줄에서 "월 $2.99"의 정체가 드러난다. 1년만 쓰고 접으면 20만 원을 내고 5만 원어치를 쓴 셈이다. 4년을 채워야 월 환산 4,200원이 되는데, 개인 사이트가 4년을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월 환산가로 줄 세운 비교표가 제일 크게 틀리는 지점이 여기다.
마지막 줄은 반대 방향으로 틀린다. SiteGround는 첫해 5만 원으로 국내 최저가 언저리에 보인다. 그런데 2년차부터 월 $17.99가 붙어 3년 합계가 65만 원이 된다. 닷홈의 17배다. Namecheap처럼 갱신 인상 폭이 작은 업체라야 4년째부터 격차가 좁혀지는데, 그런 업체가 몇 개 없다. 갱신가를 오래 고정한다고 알려졌던 InterServer도 지금은 $7~8이라 예외가 아니다.
VPS·클라우드에는 프로모션이 끝나자마자 갱신가가 몇 배로 뛰는 구조가 드물다. 월 정액이나 사용량 기반 과금이 대부분이라 장기약정 갱신가의 영향도 작다. Vultr $2.50(512MB)·DigitalOcean $4·AWS Lightsail $5 구간 가격은 2023년 이후 거의 그대로다. 공유호스팅 최고급 플랜과 VPS 엔트리의 가성비가 올해 더 뚜렷하게 역전된 이유다.
🌍 해외로 나가는 게 이득인 순간
같은 돈이면 해외 쪽 사양이 높다. Lightsail $5 플랜은 일반 IPv4 기준 20GB SSD에 월 1TB 전송량을 준다. HTTPS는 Let's Encrypt 같은 걸 직접 붙이면 인증서 비용 없이 쓴다. 국내 공유호스팅 같은 가격대에서는 나오지 않는 숫자다. 다만 40GB니 2TB니 하는 숫자는 상위 플랜 기준이라 $5짜리에 그대로 대입하면 안 된다.
해외 사업자의 해외 리전을 고르면 국내 방문자의 TTFB가 길어질 수 있다. 다만 AWS Lightsail처럼 서울 리전을 주는 서비스라면 해외 사업자라고 반드시 느리지는 않다. 국내 트래픽 위주 사이트에서는 사양 우위보다 리전 선택이 체감 속도를 더 크게 좌우한다. 워드프레스 운영자들이 반복해서 내리는 결론도 같다 — 사양이냐 국내 지연시간이냐의 교환이다. 서버를 직접 만질 수 있고 사양이 더 필요하면 Vultr·클라우드웨이즈(실사용 월 3~4만원대), 관리까지 맡기고 싶으면 카페24·가비아가 편하다.
✅ 결제 직전에 확인할 다섯 줄
개인 블로그라면 닷홈 1.5G(월 900원)에 전문 레지스트라 도메인을 붙이는 조합이 연 3만 원 안쪽으로 끝난다. 트래픽 90GB를 꾸준히 넘기기 시작하면 5G로 올린다. 워드프레스는 가비아 워드프레스 베이직(월 10,450원, 트래픽 무제한)이 가장 손이 덜 간다. 서버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사양이 더 필요하면 Lightsail 같은 VPS가 같은 돈으로 더 준다. 소규모 쇼핑몰은 처음부터 카페24 비즈니스(월 6,300원) 이상으로 잡고, 동시접속이 몰리기 시작하면 VPS로 옮긴다.
결제 전 체크리스트는 다섯 개다. 갱신가, 설치비, 환불 규정(30일 보장 여부), 백업 포함 여부와 복구 비용, SSL이 1년 뒤에도 무료인지. 여기에 하나 더 — 표시된 월 요금에 몇 개월치 선결제가 묶여 있는지 결제창에서 총액을 확인한다. 약관을 뒤져야 갱신가와 총액이 나오면 그 자체가 신호다.
약정은 사이트가 살아남은 뒤에 건다. 48개월 약정이 40~80% 싸지만 개인 사이트는 중도에 접을 가능성이 있다. 첫해는 1년 약정으로 버티고, 운영이 확정되면 장기 약정으로 갈아타는 쪽이 기대값이 높다. 테스트만 할 거라면 닷홈 무료호스팅(500MB, 6개월 + 무료 연장)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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